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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장, 냄새없이 집에서 만들다

나의 일상

by 당구소녀 2022. 11. 30.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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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장을 냄새없이 집에서 만들수있을까?

내가 집에서 만든 청국장은 특별하다.
청국장의 특이한 냄새가 없으면서 맛있다.

원래 예전 빵 만들기에 빠져있을 때 샀던 반죽기였다. 빵 만드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지라 몇 번 만들고는 시들해졌다.

그러니 사용 안 하고 덩치만 커다랗게 부엌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반죽기가 부담스러워 버리지도 못하고, 저렴한 거 팔기도 뭐해서 동서에게 애들 있으니 써볼라냐고 물으니 동서도 시큰둥 필요 없단다.

그래 어찌 써먹을까 하다가 요리 목록을 보니 7번에 청국장 만들기가 있길래 한번 해봤다.

와~~ 머대?
첫 작품이 좋았을까? 청국장은 청국장인데 냄새도 없고 너무나 부드럽고 감미로운 감칠맛 터지는 청국장 맛인 거라. 랑도 무척 맛나게 먹고 입맛이 까탈스러운 울 아들까지 넘 잘 먹는 거라.
정말 새로운 발견을 한 것 같았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것처럼. ㅎ

후에 계속 만들어서 시어머니도 동서들도 친구에게도 나눔을 했는데 다들 맛있다고들 한다. 남들의 호평은 차치하고 내입에 그렇게 맛들어지니 이걸로 청국장 식당을 해도 좋을 거 같았다. 대량으로 만들 수만 있다면..

■ 만드는 순서를 사진으로

 

사진이 끓는 모습은 안 나오고 맛도 없어 보이지만 절대 절대 깊은 맛 일품이래요~~

끓일 때는 멸치 육수에 청국장 풀고 간수가 잘빠진 굵은소금만 넣는다. 순수한 맛이 좋아 마늘도 안 넣고 끓인다.
시어머님이 해주셨던 발효 잘된 청국장 도 맛있었지만 내 청국장 맛도 참~~~ 특별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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