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코로나19 체험기

나의 일상

by 당구소녀 2022. 12. 13. 13:04

본문

반응형

최근 코로나19는 어떤지 코로나19 체험담을 써보겠다.

지난 토요일(12/10일) 새벽 으슬으슬 추워서 돌 소파 온도를 높이며 왜 추울까 싶었다.

그 전전날 우리 집 대주께서 모임을 갔다 와서는 콜록콜록 기침을 헤댔는데 평소에도 자주 기침을 하기에 대수롭잖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토요일 랑은 야근 근무를 하고 집에 와서 몸이 이상하다며 코로나 검사를 했는데 그 전날 출근할때는 안 나왔었는데 이번엔 두줄이 나왔다.

역시나 그 이상했던 기침이 코로나의 시작이었나 보다. 그리고 이불 싸매고 누워서 꼼짝을 안하고 잠만 잤다. 병원에 들러서 검사를 하고 약을 받아오라고 해도 말을 안 들어서 내가 가서 대리처방을 받아서 약을 타 와서 주었다.

전화로 코로나 대리 처방되냐고 물어보니 가능하다고 했다. 증상만 알아오라고. 랑은 7일분을 처방해주면서 증상이 없어지면 먹지 마시라고 하네.
간김에 나도 오한 든 게 있어서 검사를 받았는데 난 음성이었다. 검사비 처방약 포함 몇천원. 약국에서 진단키트 여유로 사느라 목돈이 들어갔다.



그리고 안방은 접촉 불가 구역으로 하고 들어갈 때마다 마스크 쓰고 죽 쑤어서 나르고 약 갖다 주고 여러모로 신경 써주었는데 그동안 내 몸 상태도 약간의 정상은 아닌 거 같단 느낌을 받고 있어서 집에 비치해 둔 종합감기약도 먹고 목이 좀 이상한 거 같으면 목감기 약도 먹고 했다. 그랬어도 계속 오한이 낫지가 않으니 나도 걸렸구나 싶었다.

일요일에 또 검사를 했다. 이번엔 좀 더 확실을 기하고자 목이 아프니 목에서 검체를 뜨고 코에서도 해서 검사를 했더니 두줄이 딱 나오더라.



월요일에 병원에 갈까 말까 하다가 코로나 약은 또 다른 약이지 않을까 싶어 갔더니 검사를 집에서 했어도 다시 해야 한다고 한다. 양성나와서 주소 적고 폰번호 적고 의사 옆에는 가지도 못하고 문 앞에 서서 증상 야기하고,
코로나 치료약은 60세 이상 고 위험군에만 처방하고 증상별 치료약만 처방한다고 하신다. 괜히 왔네 했다.

그리고 후에 보건소에서 문자가 왔는데 오늘부터 7일간 격리해야 한다고 위반 시 천만 원 어쩌고 저쩌고. ㅋ
격리 생활지원비는 15만원이 나온다하고.


아들도 지도 이상하다고 병원 다녀오더니 걸렸다네. 일사천리 구만 ㅎ
젊어서 그러는지 나처럼 이불 뒤집 어쓰고 끙끙거리지도 않고 게임하고 놀기나 하더니 새벽엔 열이 펄펄 나 돌 소파로 기어들어오더라. 목감기약 주고 해열제 반절 잘라서 주고 물수건도 올려주고 했더니 금방 또 좋아졌다며 일어나서 게임하고. ㅠ




거실에서 세 식구 점심 먹고 있으니 딸이 뒤늦게 일어나 나오네. 급하게 왜 마스크도 안 쓰고 나오냐고 어서 들어가라고 한소리 했더니 억울한 듯 왜 내가 마스크 써야 돼? 한다 ㅋ 어쩔 것이여 거실까지는 환자들이 다 점령해 부렸는디 나 홀로 네가 조심 혀야 지 ~~ㅎ

지금은 많이 좋아졌네. 4일째 정도인데
가볍게 하긴 한가비다~~

공식적으로 나처럼 양성자로 나온사람들은 일부일 뿐이고 랑처럼 병원 진단없이 약만으로 버티는 사람들도 다수일테니 공식적으로 문자오는 숫자보다 훨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확진을 받고있지 않나 싶다.
도대체 언제나 자유로울 수 있으려나~~ 어쩌든 본인이 증상이 있을시엔 외출자재하는건 확실히 지켜야지 싶다.



오늘은 증상시작 후 6일째인데 거즘 아픈것이 없고 가래만 조금 있어서 키트로 검사를 해 봤다. 증상이 없으니 바이러스도 없어진 줄 알았는데 또 두 줄이 나왔다. 바이러스가 없는걸로 나와야 외출을 해볼텐데. 나가보려던걸 취소하고 또 티비나 열심히 봐야지. 에효~

랑이는 5일째 검사에 정상으로 나왔는디 난 왜케 오래가는 거임?

반응형

'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양애꽃  (3) 2023.01.14
당구고수를 이기다.  (5) 2023.01.14
어느 서울대 합격생의 수기  (5) 2022.12.10
청국장, 냄새없이 집에서 만들다  (3) 2022.11.30
외국인 아가씨~~  (2) 2022.11.27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