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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선수 세미 세이기너

유용한 정보/당구소식

by 당구소녀 2023. 6. 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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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h Sayginer
출생 : 1964. 11. 12. 터키, 전갈자리, 용띠
나이 : 60세, 만58세(2023년 현재)
신체 : 184cm, 75kg

세미 세이기너선수는 터키에서 6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납니다. 세이기너의 어머니가 결혼을 두 번 하면서 첫 결혼에서 셋, 두 번째 결혼에서 셋 이렇게 여섯의 형제가 되었고 4남 2녀 중 세이기너는 다섯째입니다.

그가 14살에 그의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모두 사망하게 되고 정말 힘든시기였지만 당구를 시작하면서 극복했다고 하며 19살 때 재외국인 전형으로 연세대학교에 입학 한국과의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한국말에 능숙할 듯도 한데요.

1995년 세이기너는 터키 여자당구 챔피언이자 터키 당구연맹의 공동 창립자인 그의 제자 "Aygen Berk"와 결혼을 했습니다 그러나 몇년후 이혼했습니다. 현재는 9년여 전부터 터키의 인기배우 세나이 굴러와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세이그너는 16세에 당구를 처음 접하며 무려 1년 만에 바로 이스탄불 챔피언십에 참가하여 첫 터키 타이틀을 획득했다고 합니다. 이후 1987년 터키 챔피언이 됩니다. 1994년 월드컵 투어 경기에서 우승하면서 그해 세계 3위로 우뚝 서고 2003년 UMB월드 쓰리쿠션 챔피언십에서 터키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게 됩니다. 지금까지 통산 7번의 월드컵을 제패한 강자입니다.

세이기너 선수의 가장 멋진 기록은 공식적으로 22점이고 비공식 기록은 31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예술구 부문에서도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보유하고 있으니 대단하지 않을 수 없네요. 대부분 예술구 선수들은 쓰리쿠션 실력이 조금은 떨어지는 편이어서 예술구로 전향하는 편이 꽤나 있는데 세이기너 선수는 당구의 신처럼 이 두 가지 분야를 동시에 석권하고 있으니 매우 드문 선수랄 수 있겠습니다.

 

3쿠션 당구의 슈퍼스타, ‘미스터 매직’ 세미 세이기너. 그가 펼치는 플레이는 변화무쌍합니다. 공에 무시무시한 회전을 가해 상상하지 못한 움직임으로 꿈틀거리게 하거나 기발한 진로를 그리며 득점하는 장면은 흡사 마술 쇼를 방불케 합니다.

마이크 마세이, 로베르토 로하스, 플로리안 콜러 같은 신구 유명 아티스트가 있지만 스트로크의 속도와 강함, 회전의 RPM에서 감히 그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세이기너의 화려함은 플레이 스타일뿐 아니라 ‘터키 왕자’란 별명에서처럼 외모에서도 드러납니다. 강력한 피지컬이 필수가 아닌 당구에선 드물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철저히 하는 운동광입니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식스팩과 75㎏ 체중(신장은 184㎝)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머리 숱이 부족해졌음에도 아랑곳없이, 당구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약간 거만한 언행이 겹치면서, 종종 자기애와 스타의식이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을 정도입니다.

그런 그가 과거와 같은 성적을 못 내고 있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2004년 이후로는 연중 4~6회 열리는 최고권위의 월드컵 대회 우승 소식을 못 전하고 있는데 2007년 터키연맹과 불화로 국제대회 출전 자격을 7년이나 박탈당해 경기감각을 잃었던 것도 원인이지만, 그 사이 달라진 시대의 조류를 읽지 못 한 것도 부진의 이유로 꼽힙니다. ‘똑딱똑딱’ 단순하고 정교한 스트로크로 득점확률을 높이는 식으로 세계 당구가 발전한 사이 그는 강한 베팅과 많은 회전이라는 화려함을 내려놓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2019년 한국의 서바이벌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서 모처럼 활짝 웃을 수 있었던 건 이에 대한 성찰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확실히 그의 브릿지는 전보다 공 앞에 바짝 붙고, 공격 일변도에서 벗어나 수비적인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상천외한 샷 시도는 구사 횟수가 줄었고 화려함을 일부 포기하고 득점력을 끌어올렸습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뉴 세미 스타일’인데, 이게 더 상대에게 압박감을 주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맛세 샷과 밑둥을 들어 올리는 샷이 가장 자신 있어요. 우리 같은 프로 선수는 단지 토너먼트에 출전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늘 그렇듯 한국팬들의 따뜻한 응원을 기대한다는 그는 경기가 안 풀릴 때는 숨을 죽인 채 단번에 상황을 반전시킬 기회를 노린다고 말합니다.

이제 그 대단한 튀르키예(터키)의 간판선수 세미 사이그너가 한국의 프로당구(PBA) 투어와 계약하면서 세계당구계가 다시 술렁였습니다. 그리고 국내·외 최고 기량을 갖춘 선수들도 기존과는 다른 경기 시스템과 환경에 적응하는데 적잖은 애를 먹었던 것과 달리 처음 맞이한 대회인 2023.6월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서 당당히 정상에 올랐습니다. 앞으로의 세미 세이그너의 프로당구(PBA)에서의 미래가 너무나 밝아보입니다. 팬으로서 계속해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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