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선수 프레드릭 쿠드롱에 대해서

Frederic Caudron

출생 : 1968. 1. 27. 벨기에 에노 주몽스, 물병자리, 양띠

나이 : 55세(2023년 현재)

신체 : 167cm

소속팀 : 웰뱅피닉스

수상내역

2022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우승

2022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 우승

2021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우승

2021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우승

2020TS샴푸 PBA 챔피언십 우승

2019TS샴푸 PBA 챔피언십 우승

8살 때 큐를 처음 잡았으며 14살 때부터 당구의 맛을 알기 시작해서 20살 무렵에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클럽에서 당구로 용돈을 벌다가 각종 대회에 출전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자연스럽게 프로가 되었다고 합니다.
 
쿠드롱은 대표적으로 한국을 좋아하는 외국인 선수중 한명입니다. 쿠드롱의 아내는 한국인이었습니다. 당시 한국인이었던 제시카는 당구를 치다가 만난 사이라고 합니다 아내와 함께 팀을 이루어 나온 제 1회 매경당구대회도 있습니다만 지금은 이혼하고 14살 연하인 LPBA  선수 아말 나자리를 만나고 있습니다.

쿠드롱은 다니엘 산체스, 딕 야스퍼스, 토브욘 브롬달과 함께 3쿠션 4대 천왕이라고 불렸습니다.

국제대회에서도 4대 천왕 중 야스퍼스와 함께 전세계 당구 선수 중 기세가 가장 좋았습니다.

엄청난 메달을 딴 선수로 1쿠션금메달이 7개(1990~2012), 보크라인 금메달이 6개(1991년~2009년), 3쿠션 금메달이 23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1999~)

브롬달, 쿠드롱, 야스퍼스, 산체스

쿠드롱은 현재 3쿠션 공식 경기 하이런 기록인 28점의 하이런을 보유한 4명의 선수중에 한명입니다. 28점 하이런 4명의 선수는 준이치 고모리, 레이몽 클루망, 롤란드 포톰입니다. 쿠드롱의 최고 에버리지는 40점 경기를 6이닝에 끝내 6.666의 기록이 있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갖추고 있던 거침없는 파워에, 수십년 간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선수들 사이에서도 3쿠션의 완전체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2000년대 중 후반까지는 경기가 밀릴 때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인지 좋은 공도 놓쳐서 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경기 내에서 기복이 있는 편이었기 때문에 15점, 20점 다세트 경기보다는 40점 또는 50점 단판 경기에 더 강했었는데, 현재는 경험이 쌓여서인지 경기 규칙, 길이 상관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샷의 부드러움과 질이 프로들 중에서도 독보적입니다. 같은 배치를 놓고 쳐도 다른 선수들과는 질적으로 차원이 다른 수준의 구질을 보여줍니다. 강한 밀어치기나 끌어치기를 할때도 '딱!' 하고 공을 때리는 느낌이 적고 큐와 공의 접촉이 부드러우며, 마치 버들나무가지로 만든 큐로 치는 듯한 독특한 타격감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는건지 변화가 강한 공을 칠 때도 무리가 없고, 가벼운 스트록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변화가 있는 이해가 안 되는 샷도 많이 구사합니다.

난구가 나왔을 때도 공이 서기만 하면 샷을 준비하고 샷 인터벌도 짧아서 경기를 보고 있으면 체감 시간이 무척 빠릅니다. 그래서 쿠드롱의 경기를 보고 있자면 공을 쉽게쉽게 친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만큼 당구대와 공에 대한 이해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난구 풀이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이의가 없을 선수입니다.

상기의 플레이 스타일 덕에 한국 내에서도 4대 천왕 중 가장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조재호 선수는 쿠드롱과 가장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갖추고 있다는 이유로 한동안 '리틀 쿠드롱'이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쿠드롱은 전세계의 당구선수들의 우상이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쿠드롱은 하루에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매일 연습을 한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에는 오래도록 연습을 했다고 하는데( 집 2층에 개인 당구대가 있어 매일 연습했다는 소문) 집중해서 짧은 시간을 훈련하는게 지금은 더 좋다고 합니다.

쿠드롱은 언어천재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네델란드어 등 5개 국어에 능통합니다 공식석상에서는 네델란드어를 사용하는데 태어난 곳은 프랑스어권인 몽스라고 하네요.

최고의 기량을 펼치던 중 2019년 호치민 월드컵에서의 우승을 마지막으로 돌연 PBA로의 이적을 선언, PBA프로세계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재호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UMB에서 PBA로 이적하면서 우승하는 등 점차 그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데,  2023년 4대천왕 중 한 명인 다니엘 산체스와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 등 세계 정상급 랭커들이 또 다시 대규모 PBA 진출을 선언하면서 3쿠션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습니다.

쿠드롱의 PBA 독주는 이제 매우 힘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만 과연 세계 최고 선수 쿠드롱의 미래는 어떻게 팬들을 감동시킬까요?
 
당구 최성원선수를 알아볼까요 (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