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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게임일기 23.3.6

유용한 정보/당구소식

by 당구소녀 2023. 3. 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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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장 출근하려 준비하는데 친구가 전화 와서 차나 한잔하러 가자 한다.
날이 따뜻해서 봄기운이 물씬 난다.


쌍화차 한잔 오랜만에 달콤한 수다와 함께 맛나게 하고 오는 길에 당구당에 내려달라 했다.

당구장이 어제는 웬일로 완전 만석으로 북적거리더니 오늘은 좀 덜하다.
그래도 나랑 수지가 비슷한 분들이 계셔서 반갑다.

맞짱틀 상대가 있으니 바로 게임 투입
최근 내 구질 상태가 조금 안정이 되었다.
기본기가 조금씩 갖춰지고 있구나 싶어 승률도 좀 나오고 당구 칠 맛난다.

자신감 있게 게임돌입. 무난한 샷으로 초반 기선제압. 마음속으로 "음 무난하게 먼저 일승 하겠군" 하는 생각이 솔솔 올라온다. ㅎ


근데 왜 꼭 이상한 생각을 하면 예상이 엎어지는 상황이 연출되는 걸까?

샷을 할 때도 좀 쉬운 공이 떴다 싶을 때 "음 이건 쉬운데! " 생각하며 샷을 하면 엇나갈 때가 너무 많이 생긴다.
그러니 당구장에서 많이 듣는 말이 미리 결과를 예측하지 말 걸 하는 자조 섞인 후회들이다.

전반전엔 상대가 그렇게도 쉬운 공도 헤매기만 하고 못 쳐서 반이상을 앞서 가게 만들다가 안심했다 싶으니 남은 열정을 한데 모아 맹추격에 추월까지 해버리고, 거기다  어이없는 행운골까지 들어가더니 역전패를 안겨줘 버린다. ㅠ

옆에서 그 사람 꼭 그런다고 하신다. 안돼서 어이없는 실소만 거듭하더니 갑자기 다 쳐분다고.  "허허실실 타법이네"했다. 성룡의 취권 같은. ㅋㅋ

정말 이렇게까지 될 줄이야~에고
당구는 참~ 신기하고 신기하다.
이러니 내가 안 좋아할 수 있겠나~ㅎ
구력이 어느 정도는 넘어서야 이런 변화무쌍함에 대처가능할 텐데..
하루속히 고수가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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