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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혜만들기, 약식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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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구소녀 2022. 12. 2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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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혜 만들기, 약식혜를 만들어 보자.

명절이면 시어머니는 큰 솥에 하나 가득 식혜를 만들어서 형제들 각자 퍼가라고 주신다.

처음엔 왜 식혜가 흰색이 아니지? 했는데 먹어보니 일반 식혜보다 맛이 깔끔하게 입에 착 감기어 어른들은 모두 시어머니가 만들어 주시는 식혜를 보약처럼 시원하게 잘 먹었다.

나도 이젠 약식혜 애호자가 되어 약식혜를 만든다. 한번 만들 때면 잔뜩 만들어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으면 한여름에 이것만큼 시원한 게 없다. 심지어 울 아들 딸까지 이젠 좋아라 잘 먹는다. 첨엔 약간 한약 냄새나고 쓴 듯했는지 싫어라하드니.

시어머니가 집에서 보리를 팔아서 싹을 틔우고 말려서 찧어 놓으신다.
조금만 신경 쓰면 많은 양을 수확할 수 있는데 하시면서 귀찮으니 하지 마시래도 굳이 만드시는 엿기름을 너도나도 가져간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약식혜 만들기

1. 엿기름을 물에 개어 불린다.
2. 촘촘한 체에 받쳐 거른다.
3. 3번 정도 두 손으로 박박 문질러가며
엿기름물이 잘 우러나게 한다.
4. 일반 식혜는 깔끔하게 하느라 가라앉는 앙금은 버리는데 난 모두 사용한다. 어차피 시커먼 약물이 들어가서 구분이 안되고 국물이 진한 게 좋다.
5. 밥을 해서 엿기름 물을 넣고 보온에 둔다. 한 4~6 시간이 지나면 밥알이 조금씩 뜨는데 다 삭힌 것이다.
6. 엉겅퀴뿌리, 우슬뿌리. 삽주, 오가피, 곰보배추등 말린 약초를 잘 씻어 푹 졸이듯이 물을 끓인다.



7. 약초 끓인 물을 받혀 삭힌 밥물이랑 남은 엿기름물이랑 넣고 끓인다.
8. 생강을 편을 썰어 넣고 끓이는데 위에 뜨는 거품은 걷어내주어야 깔끔하고 갑자기 끓는 물이 넘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9. 끓기 시작해서 5분 정도 설탕을 적당히 넣고 충분히 끓여 준다.
10. 식으면 냉장고에 넣어두고 시원하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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