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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일기 23.5.6

나의 일상/당구일기

by 당구소녀 2023. 5. 1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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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개인적이고 또 나 혼자만의 사건이 아닌 상대가 있는 게임에 대한 글이기에 당구일기가 적어지지 않았는데 한 이웃님이 당구일기를 올려달라는 황송한 요청을 하셔서 다시 올려볼까 합니다. ㅎ

며칠 동안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아 계속적으로 어이없는 겜만 하던 중이었는데 오늘은 오래간만에 느낌이 좋다.
하도 패만 거듭하다 보니 마음으로 안 돼도 그만 언젠간 실력이 좋아지겠지 하는 해탈을 했나부다. 그래서인지 오늘 샷이 부드럽다.

나의 천적과 오늘도 붙었다. 계속적 패를 한번 끊어봐야겠단 의지를 다지며 게임을 시작했는데 강한 의지가 통했는지 공이 술술 들어간다.

나만 만나면 원체 후루꾸도 잘 들어가고 샷도 씩씩해서 상대방 주눅 들게 하는 강한 펀치를 날려주는데 오늘만은 내 의지에 맥을 못 추는 것 같다.

점수차를 많이 내고 승을 따냈다. 물론 에버리지도 0.5를 넘었다. 이런 날이 자주로 있어주면 좋으련만..

옆에서 고수분들이 겜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 겜을 유심히 보았는지 나중에 내게 게임을 한번 해보자고 하신다. 32점 초고수님이시다. 나는 당연히 감사한 마음으로 접수했다.
내가 이길일은 없겠지만 초고수님과 게임해 보는 것도 공부다.

시작하자마자 고수님 점수 쌓기를 하기 시작한다. 3점 6점 연속타. 초반점수 10:3, 중반 23: 9 역시나 버거운 고수님. 그러나 저러나 나는 그저 집중해서 열심히 할 뿐이다.

후반전에 가서 연속타를 한두 번 뽑아내며 점수를 냈다. 그러니 고수님 한순간 당황하셔 버린 듯 몇 번의 실수를 하시네.

고수님 2점 남고 나 1점 남고.
고수님 해결해야 할 공이 해결이 안 되고 잘친공이 살짝 빠지고 그런 차에 역시 한두 번 공타를 하던 내가 어렵게 선 옆 돌리기를 싹~

내공 노란색 공
노란색 내공이 쿠션맞는 순간


고수님 결코 들어갔을 리 없다 생각하신 듯 확인요청. 난 분명 옆에서 봤거든. 확실히 쿠션맞고 공 맞는걸.
사장님 불러 확인. 확실히 들어갔구먼요~~ㅋㅋ

고수님!  믿을 수 없다는 듯
너털웃음을 웃으신다. 폼도 엉성한데 잘 들어간다며 쉽게 봤는데 당했다고. ㅎ

몇 가지 고칠 점들을 집어서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시고 마무리.

영상을 다시 보니 내가 그다지 잘 친 건 아니었더라. 쉬운 공 놓친 것이 많았다. 고수님 평소 치던 다이가 아니라  잘 안 맞은 듯.
암튼 고맙습니다. 잘 배웠습니다. 나중에  복수전  하시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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