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새송이버섯이 처음 나왔을 때 머 이렇게 큰 버섯이 있다냐 했는데 요리방법이 어떻게 먹어야 할지 난감하더라고요.
살짝 삶아서 무쳐먹거나 조림 같은 거 할 때 옆에 썰어두고 간이 베이게 해서 먹기도 하고 했는데 저는 이렇게 부침으로 해 먹는 것이 제일 편하고 맛도 좋고 한 거 같아요.
어젯밤 막내딸이 친구를 데려와 잔다고 하는데 워낙 평소 밥을 식구들과 같이 안 먹고 혼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낮밤을 거꾸로 사는 통에 지 혼자 알아서 챙겨 먹는 게 습관이 된 것이 대학들가면서부터 몇 년째.
어째 우리들 자랄 때 같지가 않고 먹는 것도 다르고 습관도 다르고 아이들이 다들 이상한 거 같아요. 그래 머라 한마디 하면 금방 눈물이나 쏟고 싸움이나 나고 하기에 말도 못 하고 그냥 하는 데로 내버려 두고 있는데 그래도 친구를 데려왔으니 먹을 거는 해놔야 할 거 같아서 딸이 좋아하는 새송이버섯부침을 만들어 놓습니다.
ㅋㅋ 때깔은 별로네요 제가 워낙 거침없이 후다닥 요리를 하는 편이라 이쁘게 나오지를 않았지만 맛은 좋아요.
언제 또 이걸 하나 싶어 한 김에 포스팅을 합니다.
요리 순서
1. 새송이 버섯을 꼭지를 따고 잘 씻어 물을 뺀다.
2. 4등분으로 잘라서 잘 펴놓는다.
3. 가는소금을 흩뿌리듯이 간을 살짝 쌔게 뿌려놓는다.
4. 계란물을 만든다. 계란이 많으면 많이 만들어 계란범벅식으로 나와도 계란프라이나 부침한 거보다 맛있다.
5. 버섯을 하나하나 계란을 묻혀 부치면 이쁘게 나오고 좋지만 난 한꺼번에 넣어한다.ㅋ
6.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달궈졌을 때 계란물에 넣은 버섯을 붓는다.
7. 계란이 살짝 부쳐져 갈 때 한쪽에서부터 뒤집어가며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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