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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일상 2.27(3)

나의 일상/시골일상

by 당구소녀 2023. 3. 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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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이 친정모임 있다고 연차를 써서 며칠 쉬는 중에 시골 가서 전지를 하고 오겠다고 한다. 나도 같이 따라나섰다. 나는 일찍 와야 해서 따로 내차로 갔다.

랑과 아들은 밭으로  전지를 하러 가고 난 된장이 올해  맛이 없다고 시중에 된장을 사서 섞으셔야 한다고 며칠 전 어머니 전화를 하셨었다.

작년에도 맛없는 된장이 되어서 섞었었는데 것도 양이 많은지라 힘들어서 랑에게 섞는 건 부탁했었다.
오늘은 랑은 밭에 갔으니 조금씩 내가 하기로 했다.

어머니는 옆에서  앉아 설계하시고.
큰 다라이에 기존 된장을 항아리에서 퍼서 놓고 시중된장을 부어 조금씩 버무려 다시 항아리에 담았다.
고무장갑을 끼고 하는데도 손이 시려워서 중간에 고무장갑 속에 목장갑을 끼었다.


덩어리져있는 기존된장을  잘게 부수고 새 된장이랑 대충 섞어서 담았다. 그렇게만 해놓아도 시간이 서로 어우러지게 해서 나중엔 한 된장인 듯 섞어지더라.

작년에 울 집이 처음으로 해보고  맛있다고 했다하니 다른 집들도 다들 맛없는 된장이신집들은 그리 하신단다.
된장을 띄울 때 곰팡이도 많이 피고 괜찮은 것 같았는데 그게 아니었는갑다고 하신다.  

하우스 안에서 1차로 띄우고 방으로 가져와 또 한참을 띄우셨는데 어찌 되었길래 된장이 맛이 안 났는지 모르겠다.

것도 된장개수가 꽤 되는걸 굳이 어머니 혼자 그릇에 두 개씩 담아서 다 옮기셨대서  난 또 잔소리를 했었다. 왜 굳이 안 해도  될 일을 만들어서 혼자 하신 지 싶어서.
자주로 우리가 다니니까 오면 우리더러 옮겨달라 하시면 될걸 시간이 급할일도 없는데 그리하셨길래 속이 상했었다.


그리 애를 써서 오매불망 정성을 들였건만  맛없는 된장이 나왔으니 허무하기 짝이 없더라.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나 봐.  동네에서도 울 집 된장은 맛나기로 알아줘서 다들 조금씩 얻어가곤 했었다는데.

조금씩 버무리니 어렵지 않게 끝났다.
그리고 동서가 며칠 전 다녀가면서 무를 가지고 갔는데 나중에 통화할때 무말랭이를 썰어서 널어 놓으면 좋겠단 소리를 했대서 어머니 "나 이젠 힘들어서 아무것도 못한다! 하셨다"라고  말하시길래  잘하셨다고 했다. ㅎ

바삐 무를 몇 개 씻어 썰어서 널었다...
또 마늘과 양파에 약을 쳤다.
이번엔 작은 조리대에 담아서 하니 물이 조금씩 흘러서 두 번만에 다 줄 수 있더라.
썩지 말고 영양제 먹고 잘 자라라 하는 맘으로 주니 꼭 농부가 된 것 같다.ㅎ

시간이 촉박해 바로 집으로 왔다.
나중에 들으니 랑은 밭에 전지를 다 끝내고 집 장독대위로 있는 밤나무를 자르다 크게 다칠뻔했다고 한다. ㅠ 팔이 나무에 긁히고 커다란 나무뭉치에 깔아뭉개질 뻔했으니 얼마나 간이 조렸을지. 안 다쳐 너무 다행이다.

오늘도 시골가서 바삐 움직인 보람 있는 하루였다. 아님 늦게나 늦게나 게으름 피우고 일어났을텐데..  오후에나 알바를 가니 시간이 항상 넘 널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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