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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일상 23.6.29

나의 일상/시골일상

by 당구소녀 2023. 7. 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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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어머니 전화 오셔서 지난번 밭에 심어놓은 들깨가 죽었을지 모르니 마당에 씨 뿌려놓은 들깨모종이 웬만히 컸으니 뽑아가서 더 심어줘야지 않을까 한다고 하셔서 알았다고 토요일에 간다고 했는데 토요일은 바쁠거같아서 오늘 랑이 휴무로 집에 있어서 같이 가자고 했다.

날씨가 오후 되니 비가 또 오는데 일단 출발했다. 시골집에 오니 그쪽은 아직은 비가 다행 오고 있지 않아서 들깨모종을 뽑아 밭으로 갔다.  지난번 심은 모종들이 하나도 죽지 않고 잘 살아있었는데 그때 다 못 심은 빈  곳에 가져간 모종을 모두 심었다.

그리고 온 김에 비료도 가져와서 모종사이 구멍을 뚫고  뿌려 주었다. 한 두세 줄은 모종 심고  전체 비료뿌리고 하니까 힘이 든다. 그래서 절로 에고소리가 나오는데 우리 밭을 갈아준 랑 친구가 온다. 로터리 쳐주고 고랑 만들어주고 또 빈 땅은 풀이 자랄만하면 한 번씩 엎어줘서 풀이 자라지 않게 해주고 있던 시골 친구분.



내가 내년엔 절대 고랑은 만들어주지 마시라 했다. 농작물 심을 것도 아닌데 고랑을 만들어주니 비닐을 씌우고 비닐을 씌우니 또 계획에도 없는 작물을 사다 심고. 랑도 힘들고 나도 힘들고.


때마다 와서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여간 곤혹스럽지 않다. 한번 뭔가를 심어놓으면 끝까지 마무리가 안 들어갈 수가 없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꾸역꾸역 일을 하러 오긴 하는데 힘들다. 있는 과일나무나 관리해야지. 올해는 과일나무밑 풀들을 계속 베어주고 약도 두 번이나 뿌려주어서 사과도 좋고 복숭아도 수확을 할 수 있을 거 같다. 확실히 작년과는 다르게 나무들이 건강해 보인다.

전에는 풀 베는 것도 잘 안 해서 엉망이었고 거름도 안주어서 나무들이 다 죽어가고 했었는데. 올해는 거름도 많이 주었고 또 산에서 바닥 긁어와서 나무들 밑동밑에 동그랗게 부어주어서 생육이 좋아진 것 같다. 풀도 덜자라고.

이렇게 더이상 약은 안쳐도 병 생기지 않고 과일 수확 잘 할수 있게 되면 정말 좋겠다. 나무야 나무들아 건강하게 병해충들을 잘 이겨내렴~~  풀이 또 자라면 와서 깨끗하게 베어내줄께~~ㅎ

 

친정엄마 (tistory.com)

청풍요법, 자건모, 비염을 낫다.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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