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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기억 ㅎ

나의 일상/내가 짓는 글상자

by 당구소녀 2022. 11. 2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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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가 진짜 너무 열성적으로 좋은 행동을 보여준다면 당연 상대방도 좋은 마음으로 신용을 가지게 될 줄 알았다. 연인이나 머 개인적인 것이 아닌 팀에 일원으로서 팀에 큰 일조가 되는 역할을 너무 열심히 해줘서 도움이 상당 부분 될 때...

딱 봐도 꾀 안 부리고 자기 주머니까지 털어 애쓰는 모습을 보여줄 때 어찌 고맙고 이뻐 보이지 않겠는가.. 그 직원 때문에 회사가 점점 더 커지고 비전을 세워가는데 고맙지 않을 사주가 있을까??

그런데 그런 사람이 의외로 많을 수도 있다는 걸 깨닫는다. 고맙고 대견한 건 잠깐이고 이제는 아예 만성이 되어서 매사 모든 일에 능통을 해야 하는 수준까지 기대하고만 있게 될 줄이야~

아무리 개인이 열라 땀을 흘린다 한들 안 되는 것도 있을진대 머 사람이 신도 아닌데.. 어느 순간 잠깐 삐그덕 소리가 났다고 한순간 무능력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다니~
개인적인 그 사람만의 특이한 경향인 줄은 모르겠으나 사람이면 절대 그런 몰지각함은 벌 받을 일이지~

아마 여태 살아온 내 길이 그다지 복잡하지 않았고 소심함 때문에 되도록이면 웅크리고 살아온 경향 때문에 그다지 치사한 사람을 못 만났을 수도 있다

세상에 더러운 놈들이 참 많은데..... 겪을 기회가 없었던 듯..ㅋ
새삼 사람이 무섭구나 싶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가까이서 만나본 것만으로도 참 존 경험했다.. 인생이 무난하기만 하다면 재미가 덜할 터이니~~ㅎ

11개월 너무나 너무나 애쓰고 애쓰고 열심히 일을 해봤다. 원도 한도 안 남을 만큼 신나게 일해왔다. 보람도 그간 상당히 컸고 일이란 것이 이렇게 신나기도 하구나.. 느꼈다..

끝나기를 참 많이 실망하고 끝내지만 참 행복한 일 년이었다.. 그렇지만 더는 너무 지쳐서 그렇게 열정을 내고 싶진 않을 만큼...

어떤 면으로는 참 특이한 사람이었다. 일을 욕심내고 남의 사정 안 보고 무조건 시키기만 하면 다 되는 줄로 아는 무지막지한 사주였지만 그랬기에 도전하고 일을 해보는 재미를 느꼈을 수도...
도대체 끝이 어디일까 하는..ㅋ
끝은 정해져 있었지만...
욕심은 끝이 없다~~~ㅠ

퇴직하는 마당에 미웁고 서운한 것은 있지만 내일처럼 해온 일이고 또
미움을 가져가는 거보다 끝까지 잘해주고 시원하게 끝내고 싶어 어이없게 이기적이다, 상대는 생각 않고 자신만 생각하냐 등
그런 소리 스스로에게 해야 할 사람이 되려 하는 양을 참~ 어이없지만 못들 은척 하고
최대한 할 수 있는 일은 해주고자 했는데

그래서 더 이상은 아무것도 손대기 싫고 얼굴 쳐다보는 것도 싫은걸 꾹 참고 정리를 했는데 마지막 하는 말이 참 가관이다..

사직서 써놓고 가라고??
왜? 굳이 그것까지 써야 하냐니까
퇴직하고 이따금 딴소리하는 경우가 있어서 받는다나~
컥!!!

끝까지 사람 실망시키고 이상한 사람 취급해버리는 능력이라니~~

진짜 이성적으로 저럴 수 있을까 싶다
다신 알고 싶지 않고 목소리도 안들을 수 있기를 바랄 뿐....
전혀 몰랐던 사람처럼....

어느새 일 년이 다 되어버렸는지..ㅎ

이젠 또 어떤 도전을 해볼까나~
53살이 되어야 뭘 해볼 수 있댔는데..
아직 멀었는데~ 이젠 무엇에 도전해볼까?? 재밌게 또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을까나~

직원 한분이 문자를 보내셨다.
열심히 일하고 고생했는데 안 좋게 가셔서 서운하다고... 사장은 전혀 관심도 없는 송별식 야기를 하시며..

그 문자를 보는데 그간 참았던 설움이 한 번에 폭발해버렸다..
감사하고 그간 맛난 점심 신세도 많았는데~
펑펑 소리 내어 시원하게 울어본다..

단 한 사람만 빼면 얼마나 다들 좋은 사람들인지.. 좋은 사람들과 같이 일할수 있어서 더 힘을 내고
신났기도 했을 것이다..
오래도록
같이 밥 먹으러 몰려가던 기억들..
둘러앉아 피자 먹던 기억들..
누구 생일에 사 온 아이스케이크 먹으며 박장대소했던 기억들..
너무 감사했는데...

그 한 사람도 한편으로는 좋은 사람이다.. 단지 성격이 묘하게 모났을 뿐... 앞으로는 인간관계 더 신중하게 가길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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