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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시술(수핵성형술+풍선신경성형술)

나의 일상/내가 짓는 글상자

by 당구소녀 2022. 11. 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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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전 mri사진(밑에서 두번째. 생각만큼 많은 돌출은아니었다) 시술전 엑스레이 사진(밑에서 두번째 약간 둥그렇게 부푼것이 보임)

 

시술전 엑스레이 사진(밑에서 두번째 약간 둥그렇게 부푼것이 보임)



2021년 6월 허리디스크 시술을 받았다.
수핵성형술과 풍선신경성형술을 같이 하는 시술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허리가 먼가 잘못되었구나 싶게 심하게 아파왔다. 특별히 넘어진 것도 아니고 미끄러져 삐끗한 적은 있었지만 미미한 일상이라 그냥 지나간 기억만 있을 뿐이었는데 갑자기 허리 숙이는 게 어렵고 누웠다 일어나기도 너무 아파 힘들고.

당장 병원에 달려가 엑스레이 시티 검사를 해보니 의사 선생님 왈 " mri를 보지 않아서 확진할 수는 없지만 거의 디스크가 40% 정도 와서 신경을 누르고 있네요"

헉! 난 워낙 어릴 때부터 바른 자세로 꽂꽂하게 허리를 펴고 생활해오고 있었던 터라 허리는 튼튼하다고 자부해오고 있었는데 웬 디스크인가 깜짝 놀랐는데 내 허리 디스크는 50여 년 사용해오면서 서서히 눌러져 와서 팽윤되온 것이라네.

한삼일 처방받은 약을 먹어봤지만 차도가 쉽게 올 거 같지 않고 여타 도수치료 주사치료 등 시도해볼 순 있겠지만 좋아질 거란 확신도 어렵고 또 시간도 많이 걸려서 좋아하는 당구도 못할 거 같아 최단기간 확실한 방법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의사 선생님. 젊지만 좀 경력이 되신듯하고 차분해 보이는 점이 맡겨도 좋겠단 믿음이 생겼는데 시술비가 450이라네 30~40분 시술한다면서 너무 비싼 거 아닌가라며 병실 환자들이랑 야기했는데 ㅎ 부분 마취하고 시술받으면서 드는 생각. 결코 비싼 게 아니구나~~ㅋ

미리 어찌어찌할 거란 설명을 들었으면 그렇게 공포감에 떨지 않았겠나 싶은 아쉬움. 부분마취라도 마취를 하니까 안 아픈 건 줄 알았는데 그래서 피부 절개 1cm 정도 하고 바늘 꼽고 레이저 삽입할 때까지도 참을만하네 하고 있다가

"다리가 저리면 바로 말씀하셔야 합니다" 란 말과 함께 갑자기 속이 막 뜨거워지니까 그제사 덜컥 먼일인가 싶고 다리가 나도 모르게 움찔움찔하니까 혹여 신경이라도 다쳐 다리를 못쓰게 되는 건 아닐까로 시작한 공포감에 혈압이 200까지 치솟고 뜨거워질 때마다 소리소리 지르고 난 딱 죽는 줄 알았다.

2차 꼬리뼈로 주사기를 넣을 때는 뼈가 걸려 뻑뻑한지 마구마구 힘줘서 밀어 넣으니 내가 머랬더라 "왜 이렇게 아프게 해요? 아님 억지로 넣고 그래요?" ㅋ
암튼 비슷한 말을 항의하듯 했던 거 같다.

하도 내가 소리 지르고 흥분하니까 "좀 진정해주셔야 합니다 너무 흥분하시면 피도 많이 나고 혈압도 오르고 힘들어요" 그때부터 내가 좀 진정하고 참아야겠구나 싶더라 잘 끝내려면. 혈압이 너무 오르니 내려주는 주사도 줘야 되고 해서.

그러면서 드는 생각 아~450은 결코 비싼 돈이 아니었네. 이렇게 힘들게 시술을 하는데. 의사 선생님이 너무 존경스럽고 위대해 보이더라. 돈을 많이 준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거 같고 배운다고 할 수 있을까 싶고.

끝나자마자 정신없는 와중에 감사합니다란 말이 저절로 튀어나오더라. ㅎ


이틀 더 병실에 누워있다 퇴원하고 지금 2주 차. 오늘 진료받으러 가니 이젠 보호대 떼도 된다고 하신다. 난 2주간 온전히 누워만 지냈는데 화장실 갈 때나 일어나 꼬박꼬박 보호 대하고 일어나고. 그 정도까지는 안 해도 되었나 보다. ㅎ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댓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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